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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동연 경기도지사,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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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방송 승인일시 입력 24-08-16 15:37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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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지사.jpg

     존경하는 1,410만 경기도민 여러분,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광복 79주년을 맞는 뜻깊은 날입니다.

     

     

    우선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그리고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존경의 인사를 드립니다.

     

     

     

     

    광복회 불참하는 반쪽’ 79주년 광복절

    나라가 둘로 쪼개질 듯이 정치권과 우리 사회가 분열되는가 했더니

    급기야는 광복절도 둘로 쪼개졌습니다.

    오늘 정부가 주최하는 광복절 경축식에는 광복회가 불참을 선포했습니다.

    1965년 설립 이래 처음 있는 일입니다.

     

     

    예정대로라면 오늘 진행되었어야 할

    독립기념관 광복절 경축식도 돌연 취소됐습니다.

    개관 37년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참으로 개탄스럽습니다.

    고맙게도 지금 경기도 광복절 경축식에는

    광복회 경기도지부 김호동 지부장님을 포함해서

    많은 광복회원분들께서 함께 참여를 해주셨습니다.

    김호동 지부장님과 광복회원님께 큰 박수를 보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한두 달 전에 광복회 이종찬 회장님께서

    수원을 일부러 오셔서 함께 점심을 했습니다.

    여러 가지 좋은 말씀 많이 듣고 우리 사회에 큰 어른이시고 하기 때문에

    광복회나 독립유공자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도정에 대한 귀한 말씀도 들을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며칠 전에는 이종찬 회장님과 전화통화를 하면서

    최근에 있는 상황에 대해서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습니다.

     

     

    이종찬 회장님께서는 일본 우익과 내통하여

    전전(戰前) 일본과 같이 가고 있다는 위기감이 든다고 하면서

    오늘 정부 주최 경축식에 불참하신다고 하셨습니다.

     

     

    대단히 엄중한 경고가 아닐 수 없습니다.

    광복 79주년, 도대체 대한민국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까?

     

     

    독립기념관 및 3대 역사기관에 뉴라이트 인사 임명

    최근 일본의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독립기념관장 임명 논란까지,

    납득할 수 없는 정부의 역사관이 노골적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손기정이 올림픽 나갈 때, 우리 국적으로 나갔냐면서

    당당하게 일제시기 우리나라의 국적은 일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독립기념관장에 임명됐습니다.

     

     

    우리 역사를 바로 세우고, 주변국의 역사 왜곡 시도에 대응해야 할

    국가 3대 역사기관도 한쪽으로 기울었습니다.

     

     

    일제의 식량 수탈을 양곡 수출로 미화하는 사람이

    한국학중앙연구원장에 임명됐습니다.

     

     

    일본이 사죄하지 않는다는 인식을 젊은 세대에 강요해선 안 된다는 사람이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직을 맡고 있습니다.

     

     

    일제강점기라는 표현은 잘못됐다고 주장을 하는 사람이

    국사편찬위원장에 임명됐습니다.

     

     

    어제 국회에서 방송통신위원장은 국회에서 뉴라이트는 잘못된 것이 아니며

    대한민국에는 사상의 자유가 있다고 까지 말했습니다.

     

     

    대한민국의 주요 기관장들의 역사 인식 그리고 이와 같은 기관장들을

    임명하는 정부가 너무도 개탄스럽습니다.

     

     

    다큐 <1923간토대학살> : 진실을 찾아가는 일본 민간단체 5년의 기록

    저는 어제(14) 도청에서 도청직원들과 함께

    다큐멘터리 영화 <1923 간토대학살>을 관람했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1923년 간토 또는 관동대지진이 일어난 뒤에

    일제가 유언비어를 퍼뜨려서 수많은 조선인을 학살한 사건입니다.

     

     

    일본 정부의 날조된 선동과 무자비한 학살로

    무려 6,661명의 조선인이 희생당한 반인륜적 범죄입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부끄러웠습니다.

    그냥 역사에서 알고 있는 그 정도 사실만 알고 있었지

    그 참상을 다큐멘터리로 한 영화를 보면서 가슴이 아리고

    또 한편으로는 더 자세히 알지 못했던 것이 부끄러웠고

    우리 정부가 그런 것에 대해서 진상규명과 일본의 사죄와 보상에 대한

    주장을 하고 있지 않은 것에 대해서 부끄러웠습니다.

     

     

    일본 정부는 최근까지 지난 101년 동안,

    이 간토대학살이 일어난 지 101년이 지났거든요.

    101년 동안 책임을 회피하고 있고 많은 일본의 정치인들은

    학살 자체를 없던 사실로 취급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그 다큐 속에서 나왔던 일본의 깨어있는 시민들이

    미래세대를 위해서 진실을 밝히고 싶다고 말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 영화를 일본 의회에서 상영했다고 하더라고요.

    많은 사람들이 와서 몰랐던 일이라고 함께 눈물 흘리고 했다고 하는데

    감독 말씀을 들어보니까 그 영화를 관람한 일본인들이

    한국에서도 국회에서 이 영화 틀었냐고 얘기를 하더랍니다.

    한국 국회에서도 이 영화를 상영했다고 합니다.

    별 관심을 못 받았다고 하면서 너무도 부끄러웠다고 하더라고요.

     

     

    우리는 그동안 무엇을 했고 지금은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6,661명이 학살당한 간토대학살에 대해서

    정부는 일본 정부의 진상규명과 사죄와 피해보상에 대해서

    얘기했다는 얘기를 별로 제가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또 지금은 왜곡된 역사관을 갖고

    일제에 왜곡된 주장에 동조하는 듯이 보이는 이들을 기관장에 임명하고

    반성과 사과가 없는 일제에 면죄부를 주고 있지 않습니까?

     

     

    아까 우리 김호동 지부장께서 대독하신

    이종찬 회장님의 기념사에서 나온 그대로 독립운동을 간과하고

    일제에 면죄부를 주고 하는 그와 같은 건국일 추진을 하고 있다는

    의심을 지워버릴 수가 없어서 참으로 안타깝고 개탄스럽습니다.

     

     

     

     

    경기도는 다르다 : 기억과 미래를 잇는 길, 경기도가 먼저 걸어가겠습니다.

    경기도는 다른 길을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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