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음악을 통해 평화를 노래하는 DMZ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 10월 1~2일, 강원도 철원 고석정 일원에서 3년만에 개최 2022년 키 메시지 ‘우리의 평화는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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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스트레인
음악을 통해 평화를 노래하는 페스티벌로 지난 2018년 처음 개최되며 큰 사랑을 받았던 DMZ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이 코로나로 인한 지난 3년의 정적을 깨고, 오는 10월 1일~2일 강원도 철원 고석정 일원에서 개최된다.
음악을 통해 평화를 노래하는 컨셉으로 2018 처음 등장한 피스트레인은 비상업적이면서도 대중 친화적인 페스티벌을 지향하며, 노 헤드라이너(NO Headliner) 정책을 펼쳐, 유명 뮤지션보다는 시대가 열망했던 음악과 새로운 음악적 발견을 선사한다는 취지 아래 국적, 장르, 성별, 세대를 넘어서는 신선하고 다양한 음악을 선보여 왔다.
2018년 피스트레인에는 영국의 전설적인 뮤지션인 펑크록의 창시자인 섹스 피스톨즈의 글렌 메트록이 공연하였으며, 크라잉넛과 차차와의 협업 무대를 선보였다. 이외에도 이승환, 장기하와 얼굴들 등 총 7개국 30여팀이 공연을 펼쳤다.
2019년에는 60년대 가장 주요한 전위적이고 실험적인 록밴드라 평가받는 벨벳 언더그라운드의 존 케일이 그의 밴드와 함께 공연하였으며, 존 케일은 민통선 안에 위치한 월정리역에서 직접 피아노를 치며 싱어송라이터 정밀아와 함께 노래했다. 이외에도 중국의 밥 딜런이라 불리우는 최건, 정태춘X박은옥, 혁오, 잔나비 등 10개국 40여팀의 공연에 2만명의 관객이 참여했다.
코로나로 인해 지난 2년 간 개최되지 못했던 피스트레인은 올해 달라진 조건과 환경으로 인해 해외 라인업 및 사이트가 일부 축소, 유료로 전환되지만 피스트레인 고유의 성격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다양한 음악과 다양한 사람들의 화합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올해의 키 메시지는 ‘우리의 평화는 음악’
피스트레인은 코로나의 시간을 기억하고, 함께 모여서 음악을 듣고 춤을 출 수 있는 것이 소중한 것임을 잊지 말자는 기획의도를 살려 올해의 키 메시지를 ‘우리의 평화는 음악’으로 정했다. ‘우리의 평화는 화합’, ‘우리의 평화는 에너지’를 주제로 큐레이션한 라인업을 두 차례에 나눠 발표, 올해는 최종 6개국 25팀의 뮤지션이 출연한다.
팔레스타인 라말라에 거주하며 일렉트로니카와 힙합 언더그라운드 씬의 대표 주자로 활동하고 있는 여성 프로듀서이자 DJ 마키마쿡, LA 뉴 제너레이션을 위한 락앤롤 밴드 스타크롤러, 태국에서 가장 떠오르는 남성 인디팝 듀오 하이브스, 프랑스 대표 락블루스 듀오 더 인스펙터 클루조, 보니와 클라이드를 연상시키는 프랑스 개러지록 혼성 듀오 밴딧 밴딧, 동유럽의 리듬과 펑크를 기반으로 유럽의 페스티벌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헝가리 출신의 보헤미안 베티아스가 피스트레인을 찾는다.
국내 레전드 뮤지션으로 불후의 국민 가요 중 하나인 ‘아파트’로 대중적인 록사운드를 선보이며 1980년을 풍미한 가수이자 한국 시티팝의 원조인 윤수일밴드, ‘누구 없소’, ‘조율’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킨 소리의 마녀이자 국내 대표 여성 뮤지션 한영애가 피스트레인 무대에 오른다
전 세계에 유쾌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멀티-내셔널 얼터너티브 케이팝 그룹 바밍타이거, 국내 대표 펑크록 밴드 노브레인, 매력적인 음색과 감성이 돋보이는 카더가든, ‘범 내려온다’의 주인공 이날치와 콜드플레이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며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래퍼 넉살과 잼 밴드 까데호의 합동 무대, 끝나지 않은 여름 같은 밴드 CHS, 빅밴드로 돌아온 색소포니스트 김오키가 이끄는 김오키뻐킹매드니스, 22년 한국대중음악상 2관왕 얼트 일렉트로닉 듀오 해파리 등 국적, 장르, 세대, 성별을 초월한 개성 넘치는 음악을 소개한다.
2018년~19년 남녀노소 다양한 사람들이 어울려 춤을 출 수 있는 무대를 만들었던 SCR(서울커뮤니티라디오)스테이지도 운영된다. SCR 스테이지에서는 국내 DJ 20여명이 참여하여 피스트레인만의 독특한 바이브를 연출한다. DMZ의 장소성을 살려 진행된 스페셜 프로그램은 올해는 월정리역 1개 스팟에서만 진행된다.
10월 1일(토) 13시 월정리역에서는 150명을 대상으로 콘서트 ‘끊어진 철로 위의 노래’가 펼쳐진다. 서울과 원산을 잇는 경원선의 간이 정차역이었던 월정리역을 배경으로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김재훈, 싱어송라이터이자 멀티 아티스트 이랑이 노래한다.
2022 DMZ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의 티켓은 멜론 티켓에서 1일권 44,000원, 2일권 66,000원에 구매 가능하다. 철원군민과 철원 지역 내 복무중인 군인은 네이버 사전예약 후, 무료 참여가 가능하다. 교통 및 자세한 정보는 피스트레인 웹사이트(www.dmzpeacetrai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피스트레인, 축제를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
피스트레인은 코로나 이후 ‘축제’의 가치와 역할을 탐색했다. 축제를 통해 실현되는 사회적 가치에 대해 고민하고, 2022년 피스트레인에서는 축제에서 실현할 수 있는 다양성, 수용성, 공동체성을 보다 다양한 방법으로 실현한다.
한국관광공사와 ‘강원 ESG 가치 여행 캠페인’을 펼친다. 관광공사의 후원으로 피스트레인은 일회용품 대체 서비스 트래쉬버스터즈와 협력하여 쓰레기 없는 축제를 실현한다. 또한 철원을 찾는 수도권의 관객들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된 한탄강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을 직접 걸어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한편 2022 피스트레인을 후원하는 온라인 패션 스토어 무신사와 함께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개성을 모토로 페스티벌에 참여한 사람들과 함께 꾸미는 ‘모두의 런웨이’가 운영된다.

nazo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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