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K-방산 수출특집-1] KAI "F/A -50 Fighting Eagle" 서방 경공격기/경전투기의 표준이 될 F/A-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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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K-방산’ ‘한국무기’의 수출 희소식이 계속 날아들고 있다.
탱크 없이 38선을 넘어 내려오는 북한군을 상대하며 미국으로부터 무기를 공여받던 대한민국은, 육 해 공 모든 분야에서 다양한 무기체계를 개발 및 생산 수출을 하는 국가가 되었다.
이런 시대의 흐름에 맞춰서 필자는 수출 하는 무기체계, 수출 했던 무기체계, 수출 가능성이 있는 무기체계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F/A-50 Fighting Eagle
러시아의 침공으로 많은 물적, 인적자원의 피해를 입은 우크라이나에, 폴란드는 다양한 무기체계를 공여하였고, 그 중 제공 전투기 ‘MiG-29 Fulcrum’도 포함됐다.
1970년대 구소련의 ‘미코얀-구레비치 설계국’에서 설계 및 생산한 ‘MiG-29’는, 구 소련 국가들에 대량 배치가 되었다. 독일이 통일되면서, ‘NATO’(북대서양 조약기구)와 호환되지 않는 ‘MiG-29’를 폴란드에게 판매를 해서 폴란드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시점까지 운용을 했다.
기존 ‘MiG-29’가 담당하던 공중 초계임무와 CAS(근접전투지원)에 구멍이 생겼고 폴란드 국방부는 이를 채우기 위해서 여러 후보군을 선정했고, 폴란드 공군의 조건에 부합해서 대한민국 ‘KAI(한국항공우주산업)’의 ‘F/A-50’이 선정되었다.

폴란드의 경공격기로 선정된 F/A-50 Fighting Eagle은 어떤 기체인가?
1990년대 대한민국 공군의 초음속 고등훈련기 소요로 개발된 ‘T-50 Golden Eagle’의 경공격기 / 전투기 사양의 기체이다.
T-50은 아음속 고등훈련기를 개발하려다가, 80년대 도입한 ‘KF-16’의 절충교역으로 미국의 ‘록히드마틴’으로부터 초음속 고등훈련기에 대한 기술을 이전 받고, 공동 개발로 2005년부터 82대가 생산이 되었다.
그 후, 대한민국 공군의 노후화가 되어가는 ‘KF-5 Freedom Fighter’의 대체 소요가 제기되어서 고등훈련기인 T-50과 전술입문기인 TA-50을 기반으로, 확장 전술능력과, 고성능의 기계식 레이더 탑재, Link-16(전술 데이터링크 능력), 플레어/채프와 RWR(레이더 추적 및 경보장치)등이 탑재되어서 본격적인 전술기로써의,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 2011년에 초도비행을 시작으로 2013년부터 60여기 이상이 대한민국 공군에 납품이 되었다.
T-50계열이 대한민국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인가?
T-50의 자체 개발로 우리나라에 다양한 이익을 주었는데 몇 가지를 설명해 본다면,
첫 번째로, 국내생산 훈련기로 모든 파일럿 양성과정을 진행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보통 공군 파일럿 양성 과정은 크게 기본, 중등, 고등, 전술입문 네가지의 과정으로 나뉘는데, 모든 과정을 국내 개발 생산 기체로 대한민국 공군 파일럿을 양성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런 체계로 양성하는 국가는 미국, 러시아, 중국등 몇몇 항공선진국 말고는 없다.
두 번째로, 대한민국의 항공선진국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초가 되었다.
현재 전 세계의 전투기의 주류는 제트전투기이다. T-50부터 TA-50, FA-50이라는 단계를 밟아 나가면서 초기 48%였던 국산화율을 2021년 기준으로는 59%까지 끌어올렸으며, 이런 밑바탕으로 한창 테스트 중인 KF-21 보라매의 경우에는 1호기 기준으로 국산화율 65%로 시작을 할 수 있었으며, 추후에는 국산화율을 80% 이상까지 끌어올리는 목표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물론 전투기 제작이라는 틀에서 벗어나서 거대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이나 에어버스의 여객기에 부품 납품을 하며, 미국 군용기에도 부품을 공급을 해서 우리나라의 기술력을 인정받는 척도가 됐다.
한 국가의 항공기 조종 실력을 가늠할 수 있는 것 중 하나는 특수비행이다. 특수비행은 빠른 속도와 곡예로 파일럿과 기체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주는 비행이고, 그런 비행을 가능하도록 하는 기체는 곧 그 기체의 운동성능, 한계, 내구성을 알 수 있다. 전 세계에서 존재하는 특수비행단 중, 자국에서 생산한 기체로 운영하는 국가는 항공 선진국들을 제외하면 몇 없는데, 그중 우리나라의 블랙이글스가 대한민국에서 생산한 기체인 T-50B로 세계 유수의 특수비행단과 어깨를 하고 있다.

T-50 Golden Eagle
계륵이었던 이무기가 인고의 세월을 지나 용이 되어 승천하다.
고등훈련기 시장과, 경공격기, 경전투기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T-50 계열’ 특히 ‘F/A-50’은 계륵 같은 존재였다.
전세계 고등훈련기 시장에서의 경쟁 기체는 이탈리아의 ‘M-346’, 중국의 ‘L-15’, 러시아의 ‘YAK-130’, 등이며, 경공격기, 경전투기 시장에서의 경쟁 기체 역시 위의 기체에서 공격 능력을 부여받은 기체들이다.
전술입문훈련기(LIFT)는 고등훈련기를 바탕으로 실전에 사용되는 전투 기술을 훈련할 수 있도록 무장 능력을 추가한 기체로 교육을 진행 한다. 이 말인 즉슨, 최소 천음속~아음속대의 성능이 나와주면 된다는 뜻이며, 대한민국에서 생산한 ‘T-50계열’은 높은 가격의 오버스펙의 기체라는 말이다.
여러 국가에서 소요된 고등훈련기 시장에서 경쟁력이 여타 경쟁 기체 대비 가성비에서 떨어져 고배를 마신게 꽤나 많다. 본격적인 로우급 전투기라기엔 다양한 선택지가 있으며, 고등훈련기 등으로 사용하기에는 성능이 과한 어중간한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수출된 국가에서는 주력 전투기 혹은 주력 보완용 경전투기로 구입을 한 경우가 많으며, 동구권의 기체를 사용하던 국가에서는 서구권의 체계로 바꾸는 스타터로서 구입을 한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기 전까지의 이야기이며, 전쟁 발발 후, 폴란드의 경우에는 서두에 언급했듯이, 본격적인 전투기 사양으로 업그레이드(레이더 업그레이드, BVR능력확보, 다양한 무기 인티그레이션, 공중급유기능 등) 비용을 지불 하면서까지 48대의 계약을 체결했다. 폴란드의 이런 결정에, 기존 ‘F/A-50’의 낮은 항속거리와 빈약한 무장에 도입을 꺼리던 국가들도, 그리고 각 국에 안보위협으로 인한 군비증강의 목적으로 폴란드공군 사양에 맞춘 ‘F/A-50’의 도입을 논의 중에 있으며, 동유럽의 국가들 역시, NATO와의 호환성을 위해 도입 논의 중이라는 이야기가 흘러 나오고 있다.
이제 대한민국의 KAI는 미 공군의 고등훈련기 사업에서 고배를 마신 후, 다음 사업인 ATT(고등전술훈련기)와, 미 해군의 노후화된 훈련기 대체 사업에도 출사표를 던졌다. 우리에게 무기를 수출하던 국가에 우리가 수출을 할 수 있을만큼 성장을 했다.
제 7대 KAI 안현호 사장은 ‘F/A-50’ 1000대 수출이 목표라고 말했었다. 안현호 사장 말대로, 대한민국에서 만들어진 ‘T-50’계열의 항공기들이 서구권 기체들의 표준 사양이 돼서 1000대 이상 수출되길 바래본다.

reivianj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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