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2023 신년특집] 지방자치단체장 인터뷰 ② 춘천 육동한 시장에게 듣는다 이웃에 따뜻한 배려로 좋은 공동체 이루는 한해 되기를 소망 시민 안전 최우선, 저소득층을 위한 '육동한캐어' 완성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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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새해가 밝았다. 지난 2022년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3년째 이어지는 코로나19로 인해 고물가와 고금리, 부동산 침체 등 경제 환경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10. 29 이태원 참사와 각종 사건 사고가 이어져 대내외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새해를 맞게 되었다. 이 같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어떻게 시정을 펼칠 것인지 2023년을 맞는 육동한 춘천시장의 목소리를 들어본다.【편집자】
- 시장님, 안녕하십니까. 2023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우선 대한복지방송 시청자와 춘천시민께 새해 인사와 더불어 덕담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육동한 시장 : 새롭게 떠오르는 일출을 보면서 시민 한 분, 한 분 모두의 소망을 담았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도 시민 여러분의 그 소망을 담아 힘차게 뛸 생각입니다. 작년을 돌아보면 안팎으로 정말 어려운 시기였지만 서로 배려해주고, 어려움을 나누고 힘을 보탰기에 작년 한해도 따뜻했다고 생각합니다. 올 한해도 함께 잘 살아갈 수 있는 좋은 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민선 8기 춘천시장으로 당선되셨던 지난해를 돌아보면서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을 꼽아 주신다면?
육동한 시장 : 보람을 말씀드리기 전에 무엇보다도 고향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춘천시민께 감사하다는 말씀부터 올리고 싶습니다. 예전에 중앙 부처에서 자부심을 갖고 일하도록 춘천에서 정말 많이 도와주셨거든요. 제가 이제는 보답을 할 차례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시장 직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큰 사업도 중요하지만 저는 소소한 시민의 불편함과 요구를 현장에서 듣고, 꼼꼼히 챙기는 행정으로 시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겠습니다.
- 지난해 12월 시의회 시정연설에서 안전과 경제에 방점을 두고 올해 시정 방향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그 목표를 어떻게 구현해 나가실지 주목할 수밖에 없는데요. 구체적인 방안을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육동한 시장 :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시정 제 1의 목표입니다. 따라서 모든 분야에서 최우선의 고려 요소로 삼아야 한다는 게 제 원칙입니다. 지난 이태원 참사 당일 긴급회의를 소집했고, 도 내 처음으로 유관기관 협력을 이끌어냈습니다.
그 결과 올해 재난 관련 예산을 작년에 비해 26% 증액시켰습니다. 이 예산으로 주최가 명확하지 않은 행사라 할지라도 안전정책실무위원회를 통해 현장을 관리할 것이고, 자연재해를 대비한 메뉴얼도 좀 더 현실적으로 손보도록 하겠습니다. 사고를 미리 막을 수 있는 CCTV나 각종 장비도 더 늘리고, 오래 된 장비들은 새것으로 교체할 계획입니다. 시민의 살림살이가 나아지는 것도 안전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서민경제의 안정화와 산업 생태계를 개편하는 것을 춘천 경제의 원동력으로 삼겠습니다. 가령 서민 일자리 창출과 창업지원을 위해 후평산단 첨단화 사업이라든가 ICT벤쳐센터 건립, 바이오융복합 산업화 지원센테를 조성하는 일 같은 것이죠. 춘천역 역세권 개발은 현재 예비타당성 용역을 추진 중에 있고, 정부 지원은 줄었지만 지역상품권 규모랑 전통시장 관련 예산은 더 늘렸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이자 지원 사업도 지속하겠습니다.
-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국내외 경제 환경이 매우 어렵습니다. 특히 장애인과 저소득층 등 사회적 약자의 고통이 클 수밖에 없는데 이분들을 위한 복지정책과 예산은 어떻게 편성하셨는지요.
육동한 시장 : 그렇습니다. 어려운 때일수록 취약계층에 계신 분들의 어려움이 더 크지요. 그래서 우리 춘천시는 전체 예산 중 가장 비중이 높은 32.5%를 복지 예산으로 편성했습니다. 이 중에 20억 원이 취약계층을 위한 생계비나 의료비, 주거와 연료비를 바로 지원해드릴 수 있는 긴급지원 사업비입니다. 이와 더불어 어르신 돌봄 통합관리 시스템과 고독사 예방을 위한 AI콜케어와 심리상담까지 이른바 '육동한 케어'를 완성하고자 합니다. 특히 장애인 분들의 자립과 사회참여를 도울 수 있도록 556억 원을 편성, 강원도 최초의 근로장애인 보조수당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중증장애인 일자를 늘리고, 강원특수교육원을 유치해서 발달장애인 교육까지 책임 있게 만들어 갈 생각입니다.
- 사회적 약자에 대한 춘천시와 시장님의 진정한 의지가 느껴집니다. 춘천 시정 발전과 성공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협조도 매우 중요할 텐데요. 끝으로 시민들께 당부하고 싶은 말씀을 해주시겠습니까?
육동한 시장 : 춘천 시민 여러분께서 늘 자발적인 협조와 참여로 우리 춘천시의 품격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웃을 배려하고 돌보는 따뜻한 공동체의 의식이 높은 점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도 시민들과 함께 어려운 분들이 춥고 그늘 진 곳에 계시지 않도록 살피겠습니다. 다만, 아직도 우리가 현실적인 문제, 피부로 느끼기 어려운,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탄소중립이라든가 쓰레기 줄이기 같은 캠페인에 조금 더 관심과 동참이 필요합니다.
- 오늘 신년 인터뷰로 시민과 대한복지방송 시청자와 소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에도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육동한 시장 : 고맙습니다. 새해 두루 행복하시길 소망합니다.

naz5@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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